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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미로

[생각 미로] How do you define the real? - 영화 매트릭스

by 고뭉나무 2021. 6. 16.

 

 

우리가 보는 무언가는 그것의 실제 모습이 아닌 오감을 통해
나의 '마음'이 재해석 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것을 불교에선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일컫는다.

그리고 그것을 과학에선 '양자 역학'에 빗대어 설명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인공지능 AI를 만들었다. 그러나 AI의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여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 되는 세상이 되었다. 

결국 인간을 조종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를 위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현실 '매트릭스'를 만들어 인간이 그 속에서 진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없게 만든다. 

 

수많은 매트릭스를 관리하고 있는 AI 수장

 

그 ‘매트릭스’를 빠져 나오면서 AI에게 가장 위험한 인물이 된 '모피어스’는 자신과 함께 인류를 구할 마지막 영웅 ‘그’를 찾아 헤맨다. 마침내 ‘모피어스’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는 청년 ‘네오’를 ‘그’로 지목하면서 네오는 AI 들에게 쫓기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네오를 쫓는 AI 들

 

네오는 AI에게 죽은 위기를 숫하게 당한다. 사실 이것 또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현실 '매트릭스'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며, 만약 네오가 현실 세계라고 착각한다면 그대로 현실 세계에서도 심정지가 오게 되어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네오의 마음을, 생각을 모피어스가 계속 일깨워준다.

 

What is 'real'? How do you define 'real'? 
If you're talking about what you can feel, what you can smell, taste and see.
Then 'real' is simply electrical signals interpreted by your brain.
This is the world that you know.

 

왼쪽이 모피어스, 오른쪽이 네오

 

You're faster than this.
Don't think you are, Know you are.

 

https://www.youtube.com/watch?v=12u1nA7bXzc 

 

 

실재란 무엇일까?
불교에선 이를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일컫는다.

 

 

사리자여, 물질이 빈 것과 다르지 않고 빈 것이 물질과 다르지 아니하며 물질이 곧 비었고 빈 것이 곧 물질이니 감각과 생각과 행함과 의식도 모두 이와 같다.

 

한자어 색(色)은 물질만을 가르키는 것이 아닌 물질화되어 펼쳐지는 현상을 뜻하며 공(空)은 물질이 어떤 장소를 점유하지 않는 상태로서의 비어 있다는 개념이 아닌 법공(法空)을 뜻 한다. 이를 보다 불교 원래의 뜻으로 생각하면 '겉으로 드러난 현상계는 인연생기하는 보이지 않는 차원의 법(法), 불성에 의해 나타난다' 는 해석이 가능하며, 보다 현대적이고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물질과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 된다. 공(空)을 에너지로, 색(色)을 물질로 생각한다면 그나마 본 뜻에 가까워진다.

 

색(色)은, 색깔이 아니라 '흔히 생각하는 물질을 포함한 실체가 있는 모든 현상'을 말한다. 물질은 법에 의해 인연생기 하여 변화하고 또한 변화해 사라지더라도 금세 다시 다른 것으로 변화하여 생겨나는 작용을 뜻한다. 그러므로 집착과 번뇌의 대상이 원래 없으므로 이분법적인 관념으로부터 스스로 깨어나라는 뜻이 된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고 있는 것이 삶의 이치이니...)

 

 

 

 

 

실재란 무엇일까?
과학에선 이를 '양자 역학'에 빗대어 설명한다.

 

 

우리 세상에 있는 것들은 원자로 설명할 수 있다. 원자는 원자핵과 아주 작은 크기의 전자로 이루어져있다. 세상에 있는 것을 원자로 설명할 수 있으므로 서울역을 원자핵이라 하면 약 강남역쯤에 전자가 원자핵 주위를 일정한 거리 만큼 공전할 것이다.

 

그럼 그 사이는 무엇으로 차 있는 가?

 

없다.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비어 있는 상태이다.

 

우리의 몸도 역시 무수한 원자로 이루어져있다. 정확히는 75%나 차지한다. 

읭? 근데 우리의 몸이 비어있는 가? 꽉 차있지 않은가?

텅 비었는데 왜 꽉 찬 것으로 보이는 가?

 

답은 텅 비어있다. 꽉 찼다고 착각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전자기력 때문에 그렇다. 가시 광선이 이 물체 구조를 뚫지 못해서 막힌 것 같이 착각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손가락, 발가락, 머리 모두 저 전자랑 반발력으로 뚫지 못해서 원래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인데 힘으로 밀어내니까 막혔다고 착각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강한 힘을 가하면 뚫고 지나간다. 텅 빈 것처럼.. 그 예로 X-ray를 쬐면 바로 지나간다. 감마레이 또한 마찬가지 이다.

결국 우리가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이 정말 실재인 상태이냐?라고 묻는 다면 착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NIBK79kvxw

김상욱 교수님의 본질을 탐구하는 멋진 강의

 

 

오감으로 받아들인 게 실제라고 믿는 마음은 영화 속 네오처럼 매트릭스에 갇혀있다고 볼 수 있다.

오감이 실제라고 믿는 것들이 실재가 아니라면 중요한 건 그걸 꿰뚫어 보는 마음 이다.

 

매트릭스의 갇힌 듯한 우리의 모습

 

그럼 그 마음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본질을 꿰뚫어 보려는 인간의 본능적 직관력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결국 영화 매트릭스는 이렇게 메세지를 던지는 듯하다.

허상일 수도 있는 생각 자체에 빠져 '매트릭스'에 갇히지 말고, 마음을 통해 진정한 진리를 알아가야 한다고..

 

 

 

 

 

 

그러니,

Free your mind

 

 

나의 한계를 정하지 말고 끝없이 나의 능력을 펼쳐보자.

그렇다고 너무 욕심 부리지는 말고 그저 나의 마음을, 본질을 탐구하며 자유롭게 나를 표현해보자 :$

 

 

영화 매트릭스는 철학적 메세지, 과학적 근거 그리고 화려한 볼거리. 영화가 갖춰야할 모든 것이 녹아 있는 훌륭한 명작이다.

그러니 시간이 된다면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

 

 

아래는 좋은 영화 리뷰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svhtMQAM3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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